연예지침서

노처녀들이 연애할 때 흔히 하는 실수들

최강동안 ㅋ 2013. 10. 13. 14:55

최정이다.

며칠 동안 30대 중후반 노처녀라고 불리는 여자들만 5~6명 만났는데 참 신기하게도 공통점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다. 나이 많아서 결혼하고 싶어도, 결혼 못 하는 것도 서러운데 이런 글 적는 것도 참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어떻게든 이겨내어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볼 가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결혼을 안 하겠다고 다짐을 한 노처녀라면, 괜히 이상한 댓글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느낌으로 전해지는 부담감.

홈쇼핑으로 물건을 사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딱 한 번 구입을 했던 적이 있다. 나의 마음을 움직였던 문구가 있었다.
"10일 동안 사용해보고 효과 없으면 100% 환불보장"
택배로 물건을 받고 나서 10일 동안 열심히 사용해보았지만, 효과가 없어서 결국에는 귀차니즘을 유발했지만 환불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결혼이라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연애라는 것은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연애를 해봐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것도 당신이라는 여자가 노처녀라고 불리는 나이라면, 대부분 남자도 노총각이다.
"편안하게 한번 만나보자."라는 주의가 강한 것이다.
그렇게 편안하게 서로 연애를 하다가 당신이라는 여자가 정말 결혼할 여자처럼 보이거나 느껴진다면, 남자가 당신이라는 여자랑 결혼하자고 말할 것이다. 맞는 말이지 않은가? 그런데 왜 당신이라는 여자는 이런 편안한 연애에 대해서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있는가? 물론 30대 중후반 여자의 나이라면 솔직히 연애나 남자 트라우마로 인해서 두려움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 안다. 하지만 그것이 그 남자로 인해서 생긴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리고 그 남자가 똑같다고 할 수 있는가? 답답한 것이 있다.
"내가 이 여자랑 연애하게 되면 바로 결혼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남자한테 가지게 되면, 누가 당신이라는 여자한테 고백하고 누가 당신이라는 여자랑 결혼하겠는가?
쉽게 생각해보자. 어차피 노총각, 노처녀 정도 되면 품 안에 계산기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다. 남자도 머리를 굴릴 것이고, 여자도 머리를 굴릴 것이다. 하지만 남자는 편안하게 연애를 해보고 서로 맞으면 결혼을 하자는 주의이고, 여자는 처음부터 관계정립을 하고 만나보자는 생각을 가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
"일단 그 남자랑 결혼하고 싶다면 연애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만들고 나서 그다음에 결혼할 여자로 보이든, 결혼을 유도하든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다. 틀린 말 했나? 그런데 자꾸 연애와 남자 트라우마 때문에 그 남자가 괜찮은데, 그 남자가 좋은데 서투른 감정 표현이나 행동을 하게 되고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나 하니까 방어적으로 보이고, 경계하는 것 같이 느껴지고, 너무 진지하게 만남을 이어 나가려고 하는데 남자가 그것이 용납되겠는가?
여기서 여자들이 반론을 던질 것이다.
"남자들이 정말 좋아한다면 그것을 감수하지 않는가?"
감수를 한다. 그런데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노총각이라는 사실이다. 당장 결혼이 급하거나 아니면 내일모레 동남아 비행기를 탈 것 같은 남자라면 모를까? 당신이라는 여자가 좋아할 만한 남자라면 결혼을 안 하고 있는 남자이다.
그들도 결혼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들도 별 여자 없다고 인식은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 내가 그것을 감수할 만큼 그런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편안하게 생각을 해라. 시간 낭비를 하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을 하지 말아라. 만나서 아니다 싶으면 빨리 갈아탈 수 있는 이성적인 사고방식만 가지면 되는 것이다.
"그 남자가 나를 진지하게 생각할까?"
이런 생각은 그 남자를 내 남자로 만들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

☞얼어 죽을 자존심.

며칠 전에 친하게 지내는 30대 중후반의 골드 미시 여자랑 커피를 한잔 했다. 이제 4개월 정도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남자한테 불만이 가득했다. 그리고 구구절절 그 사연들을 이야기했는데
여자 "남자친구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최정 "이해 못 할 것도 참 많다."
여자 "왜 오빠는 항상 남자친구 편만 드는데."
최정 "네가 그 남자랑 결혼하려고 하니까 편드는 것이지."
여자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말을 하는 것이 그렇게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다.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해서 생기는 오해들."
"사랑을 받아야겠다는 강박증."
"남자라면 이렇게 해줘야 한다는 생각들."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두려움."
위에 말했던 모든 문제들이 자존심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그 나이라면 버릴 때도 되었는데
그 나이라면 잊을 때도 되었는데
그 나이라면 깨달을 때도 되었는데
아직도 그 여자는 그것을 버리지 못하고, 잊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 왜? 여자라는 이유로 말이지.
그런데 한편으로 다르게 말을 해주고 싶다.
그 남자가 당신이라는 여자를 만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그 나이라면 이해심과 배려심이 남들보다 더 뛰어날 것이다."라는 생각이다. 그 남자가 머리에 총을 맞지 않는 이상 더 어리고, 더 예쁜 여자 만나지 왜 당신 같은 나이 든 여자를 만나겠는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던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여자를 만나면 내가 챙겨줘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귀찮아서 만나기 싫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여자를 만나면 나랑 대화 코드가 같지 않아서, 즐겁지 않기 때문에 만나기 싫다는 말 기억하는가?
물론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여자는 나랑 결혼하겠는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정도 나이라면 남자 만나지 않는 것도 아닌데, 연애를 해보지 않았던 것도 아닌데, 어린 여자들보다 더 큰 이해심과 배려심은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내가 이렇게까지 해서 이 남자랑 결혼해야 하나?"
이런 생각도 하지 말아라. 왜?
"대부분 이렇게까지 해서라도 결혼한다."
정말 문제가 되는 상황, 경제, 종교, 술, 도박, 폭력, 욕설 등등 이런 부분을 제외한다면, 어차피 그 남자를 한 번 더 이해하는 것으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라면, 조금만 다르게 생각을 해보면 해결이 될 수 있는 문제라면 결혼을 하게 되면 별문제가 되는 것 아니다.
왜 이렇게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느냐 하면, 당신이라는 여자가 그 남자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결혼하려고 하는 것이다. 사랑이라는 힘이 위대하다. 그런 말을 했던 적 있다. 결혼을 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이해를 해야 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을 양보해야 하고, 용서를 받아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을 해줄 수 있는 것이 사랑이다. 필자가 그 여자한테 마지막으로 해주었던 말이 있다.
"네가 31살만 되었어도 네가 힘든데, 헤어지자고 말을 한다. 하지만 네가 36살이니까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자존심 하나로 이 세상을 버티어 왔고, 직장에서 나름대로 인정을 받았고, 주변 사람들한테 좋은 인상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쁜 인상은 주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당신이라는 여자가 살아가는 인생이라는 단어에서 자존심이지 연애에서 자존심은 아니다.

☞20대 연애기술을 그 나이에 적용하다니.

어떤 연애서적에 결혼을 유도하는 기술이라는 부분이 서술되어 있는데 그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그 기술이 무엇이냐고 하니?
"질투심 유발작전이다."
예시로 나왔던 문구를 보면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대리님이 저녁을 둘이서 먹자"라고 했다.
"동호회 아는 오빠가 둘이서 뮤지컬을 보러 가자"라고 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무엇이겠는가?
"나 아직 죽지 않았다."
"나 너 말고도 나 좋다는 남자 아직 많다."
"너 나랑 결혼 안 하면 다른 남자한테 갈 수 있다."
이것을 보여주는 것인데, 위험부담도 상당히 크다.
여자 "동호회 아는 오빠가 나랑 뮤지컬 보러 가자고 했어."
남자 "알겠어, 갔다 와."
여자 "다른 남자랑 뮤지컬 보러 가는데 아무렇지도 않아?"
남자 "아니 뮤지컬 보러 간다면서."
여자 "내가 언제 뮤지컬 보러 간다고 했나? 보러 가자고 말했다고 했지."
남자 "그 말이 그 말이지."
여자 "오빠는 나를 좋아하기는 해?"
남자 "갑자기 이것하고 그것하고 무슨 상관이니?"
여자 "다른 남자랑 보러 간다고 하면 당연히 가지 말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니야?"
남자 "알았어, 가지마."
여자 "엎드려서 절받는 기분 드네."
괜히 당신이라는 여자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해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지는 경우를 만드는 것 아닌가? 굳이 그런 말을 왜 하는가? 나이를 막론하고 질투 유발작전은 사귀기 전에 하는 것이고, 그것도 그 남자가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을 때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나이에 남자의 시커먼 속내를 다 아는 나이에 말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또 하나 다른 경우를 들어보자. 처음에 서로 죽고 못 살 때에는 남자가 한 번씩 문자로 이렇게 말을 한다.
남자 "너 아직도 친구들이랑 같이 있니? 어디야?"
여자 "저 오빠 강남역 근처요."
남자 "집에 언제 갈 건데, 데려다 줄게."
여자 "30분 뒤에 갈 것 같은데."
남자 "강남역 근처에 도착해서 다시 문자할게."
그런데 시간이 흘러서 이런 것도 없으면 여자가 먼저 제안을 하는 경우가 있다.
여자 "오빠 저 친구들이랑 같이 놀고 있는데, 데려다 주시면 안 돼요?"
남자 "오늘은 안 되겠는데."
여자 "저 술도 많이 먹었고, 지하철도 끊겼고, 무서운데."
남자 "미안."
여자 "힝 ㅠㅠ"
제안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된다고 하는데, 왜 거기에 대놓고 시쳇말로 땡깡을 부리고 있는가? 조금 더 막역한 사이가 되면 무조건 오라고 하는 여자들도 있다.
"나 여기서 너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겠다."
남자가 아무런 답장도 없으면
"여기 이상한 남자들도 많은데, 나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지?"
남자가 아무런 대답이 또 없으면
술 먹고 전화를 몇 통씩 날리거나, 애정이 식었다, 나를 좋아하기는 하나? 예전에는 번개같이 달려오더니 이런 이상한 말들을 날리면서 정나미 뚝뚝 떨어지게 하고 있는 것 보고 있으면 한심하다.
또 하나 짧게 이야기하자면. 나 화났다는 것, 삐쳤다는 것을 하루종일 연락을 무시하면서 그 남자한테 알리는 경우가 있는데, 노총각들한테 씨알도 먹히지 않는 기술이라는 것 알아두기 바란다. 25살 아니다. 생각 좀 하고 연애를 하고 연애 기술을 사용하자.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30대 여자들이 남자한테 사용해야 하는 연애 기술에 대해서 서술하겠다.
오늘 글을 적은 목적이 무엇일 것 같은가?
필자도 30대 후반인데, 안타까워서 말을 하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말을 하겠는가? 남자나 여자나 나이가 들면 서럽다. 그런데 남자나 여자 똑같이 결혼을 안 했을 때 더 서러워지는 쪽은 여자이더라. 너도 알고 있고, 나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여자들 스스로 더 잘 알고 있는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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